매번 꾸준히 챙기기 힘든 용돈
아이가 초등 4학년쯤 되니 주기적인 용돈이 필요하다. 그런데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매주 용돈을 챙긴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. 요즘엔 현금을 잘 쓰지 않으니 막상 생각이 나서 챙기려고 하면 현금이 없는 경우도 있고 용돈을 준다는 생각 자체를 잊어버리기도 한다. 그러다 친구들과 하교길에 돈이 없어서 군것질을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속상하다. 그럴 때마다 다음엔 용돈을 잘 챙겨줘야겠다 다짐하지만 바쁜 일상에 아이의 용돈은 또 뒷전이 되어 버린다.
현금 vs 카드
얼마 전까지 아이들이 카드를 쓴다는 게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됐다. 배우는 아이들은 경제관념을 바로 세우기 위해 꼭 현금을 써아한다라고 여기며 현금만 고집했었다. 아직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. 그런데 카드를 쓴다는 맘 카페 엄마들의 후기를 들어보니 초등 중학년 이상부터는 카드 사용이 꼭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용돈 카드 장점 4가지 (feat. 퍼핀)
1. 간편하다.
아이도 엄마도 참 간편하다.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아이에게 줄 용돈을 설정할 수 있다. 그래서 내가 힘들게 챙길 필요 없이 따박따박 정확한 날짜에 아이 카드로 용돈이 입금된다. 아이도 돈을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되니 간편하다고 한다. 용돈을 못 줘서 발생하는 불상사가 방지될 뿐만 아니라 급하게 돈이 더 필요할 때는 송금도 되니 마음이 든든하다.
2. 기록이 된다.
현금을 쓸 경우 영수증을 받아 보관하거나 바로 기록하지 않으면 무얼 소비했는지 잊어 버리기 쉬운데 카드를 쓰면 어플 상에 기록이 남는다. 추가적으로 기록을 하고자 하면 사진을 남기거나 메모를 남길 수 있기도 하다. 초등학교 4학년이 되니 학교에서 용돈기입장 쓰는 교육을 받는다. 하루 일과를 끝내고 어플을 보면서 오늘 하루 소비를 용돈기입장에 기록하고 반성 할 수 있어 좋다.
3. 재미있다.
내가 쓰고 있는 퍼핀 카드는 어플 상에서 매일 퀴즈를 풀 수 있다. 추가로 가입하는 유료 퀴즈도 있으나 기본 퀴즈만 풀어도 하루 최대 100원의 학습보상을 받을 수 있다. 아이는 처음에 퀴즈 푸는 걸 좋아했다. 퀴즈를 풀고 정답 시 조금씩이라도 돈으로 보상을 받으니 그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.
4.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다.
목표를 세우도 돈을 모을 수 있는 저금통 기능도 있다. 이자가 붙지는 않지만 목표하는 금액을 정하고 돈을 묶고 또 저금할 수 있다.
매일 매일 아이의 용돈을 챙겨주기 힘든 워킹맘이라면 아이와 잘 상의하여 간편하고, 소비한 기록을 남길 수 있고 재미있게 돈을 모을 수 있는 카드 사용을 추천한다.